[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25일(현지시간) 총선이 시작된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쿠에타의 한 투표소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벌어져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경찰관 5명과 어린이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에는 중태에 빠진 이들이 있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에는 치안 유지를 위해 80만 명의 군경 병력이 8만5000여개 투표소에 배치됐다.

이번 자살 폭탄 공격을 당한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서는 경제 위기와 테러 위협 속에서도 270명의 하원의원과 577명의 주 의원을 뽑기 위한 총선이 열리고 있다.

발루치스탄주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자살폭탄테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이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 앞서 주 의원 후보 1명을 포함해 149명이 자살폭탄테러로 숨지는 참사가 빚어진 바 있다.

한편 이날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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