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보복관세 등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이 정상들 간 정치적 합의를 통해 초기 단계에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길을 계속 간다면 세계 경제는 큰 손실을 볼 것”이라며 “무역전쟁은 정치적인 문제이지 기술적인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에는 눈'이라는 식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뜻을 밝히면서 “당장은 명확하게 무역전쟁의 폐해가 드러나지 않지만 세계 경제가 파괴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이어 “경제가 침체하면 일자리와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EU가 미국산 콩 수입 확대·무관세 노력에 힘 쓰기로 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상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정면충돌을 극적으로 봉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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