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황규식 = □ 일상 속에서 체감하고 있는 온도의 실체는 무엇일까? 소리의 속도가 340m/s인 이유는? 소금이 물속에서 녹는 이유는 무얼까?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원자, 분자에 관한 이야기가 전시회로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7월 24일부터 9월 9일까지 ‘파인만의 물리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ㅇ 1965년 양자전자기학 이론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만(1918∼1988)의 전자, 분자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체험하는 전시회다. 그는 어려운 물리현상을 아주 쉽게 설명하는 교육자로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 특별전은 파인만 소개를 시작으로 움직이는 원자, 생명체 속 원자, 세상 속 원자 등으로 구성했다.

ㅇ ‘움직이는 원자’ 에서는 원자의 운동과 그에 따른 온도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입자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온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게임영상으로 보여주고, 손등의 물이 증발하면서 온도가 내려가는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다. 대기압을 낮추면 물이 25℃에서도 끓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물 속 우유 입자가 물 분자의 충돌에 의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브라운 운동을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ㅇ 이외에도 소금이 물에 녹는 과정, 물이 얼 때 부피가 늘어나는 이유 등 분자들의 움직임과 현상을 알 수 있다.

ㅇ ‘생명체 속 원자’에서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 세포핵 속의 DNA가 모두 원자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원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DNA, 단백질, 고분자 등을 만드는지도 알게 된다. ‘세상 속 원자’는 우주, 태양, 지구가 어떤 원자로 구성되었고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들에 대해 알려준다.

□ 이번 특별전에는 물리에 관심 있는 학생 자원봉사자 300여명이전시해설에 참여한다. 특히 서울과학고와 세종과학고 학생들은 이번 특별해설 참여를 위해 학교에서 전자, 분자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ㅇ 전시해설을 신청한 세종과학고 3학년 이지연 학생은 “자신의 롤 모델인 리처드 파인만과 물리에 관한 지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라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ㅇ 이번 전시회 기획에 참여한 유투브 과학채널 ‘과학쿠키’ 운영자 이효종 씨도 7월 28일 특별해설에 참여하며, 관람객과 원자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 배재웅 과천과학관장은 “원자, 분자에 관한 이야기는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눈으로 볼 수 없어 늘 궁금할 수밖에 없다”면서 “체험을 통해 미시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입자운동을 확인해 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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