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민정 기자 = 우리나라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 비만율은 2005년 34.7%에서 2016년 42.3%까지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여성 비만율은 27.3%에서 26.4%로 소폭 감소했다.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 비만율보다 높은 원인으로는 하루 1회 이상 외식률과 아침 결식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령화할수록 남성의 비만율은 감소하고 여성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 비만율은 50대 39.7%, 60대 39.7%, 70대 이상 30.3%으로 갈수록 감소했다. 하지만 여성은 50대 32.5%, 60대 40.7%, 70대 이상 42.2%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양상을 보인 이유는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되고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근육이 더 줄어들면서 주로 지방조직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성인 남성과 여성 모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고도 비만율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최저 소득층인 건강보험료 1분위 남성의 고도비만율은 6.55%였으나 20분위 소득층은 4.89%였다. 여성도 최저 소득층의 고도비만율은 4.42%, 20분위 소득층은 2.22%였다.

아동·청소년 또한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율이 높아졌다. 최저소득층(1분위)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12.1%로 최고소득층(5분위)의 9.7%보다 높았다.

청소년의 비만율은 2008년 11.2%에서 2017년 17.3%로 늘어나는 추세다. 비만율 증가 원인은 신체 활동 감소와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 증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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