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년래 최고치인 4.1%를 기록한데 대해 “대단한 수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우리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궤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하나씩 이뤄지면 우리는 이 수치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유럽연합(EU) 등을 상대로 폭탄관세를 부과하는 자신의 강경 무역정책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임 행정부 시절에 비해 자신의 재임기간 GDP 성장률이 높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내세운 연간 3% 성장률 달성이 실현가능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4.1%의 성장률은 2014년 3분기의 4.9%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로, 작년 동기보다는 2.8% 성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도 당초 2%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GDP성장률의 견인차 역할로는 미국인들의 왕성한 소비가 손꼽힌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4%나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무역수지 개선 흐름과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혜택, 그리고 '완전고용'을 지향하는 탄탄한 노동시장도 GDP성장률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면전으로도 번질 수 있는 미중 간 무역전쟁이 여전히 경제성장의 ‘브레이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yemin.lee@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9522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