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샤스타 카운티에서 시작된 산불이 곳곳으로 번져 2명이 숨지고 인근 도시 거주민 3만7000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산불로 사망한 2명은 모두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관이다. 화재 현장에는 현재 소방관 1750명이 파견돼 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로스앤젤레스(LA) 동쪽 리버사이드와 새크라멘토 북쪽 샤스타 카운티에 각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에는 주 방위군을 포함해 진화 인력이 우선해서 투입된다.
 
‘카파이어’라고 불리는 이번 산불은 방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서는 폭염과 이로 인한 뜨겁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순식간에 20㎢ 반경 밖으로 퍼져나갔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32세 방화범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발화 5일째 되는 카파이어로 인해 주택 65채가 전소됐으며, 산림 면적 128㎢가 탔다.
 
잡히지 않고 있는 불길은 북부 캘리포니아 전원 마을부터 북동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걸친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동부 휴양지 팜스프링스 인근까지 여러 곳에서 동시에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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