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가 20.5% 폭락...사용자 수 급감이 원인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가 저물고 있다.

페이스북에 이어 이번에는 트위터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를 흔들었다.

트위터가 2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에서 사용자 수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0.5% 폭락했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하루만에 반년치 상승분의 4분의 1인 66억 달러(약 7조 3800억원) 가량이 날아갔다.

트위터는 이날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월별 사용자 수가 1분기 대비 100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2분기 월간 사용자 수는 3억3천50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3억3천900만 명)를 밑돌았다.

트위터가 서비스 건정성을 위해 테러를 찬양하는 등 ‘이용규약 위반 계정’을 폐쇄하고 있는 점이 사용자 수 감소 이유로 꼽혔다.

한편 분기 순익은 1억1천500만 달러(1천285억 원)로 전년 동기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등 지표 자체는 대체로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용자 수를 중요시 하는 SNS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용자 수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의 이날 실적발표는 이틀 전 페이스북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19%나 추락해, 올해 상승분이 모두 날아가 버린 충격에 이은 것으로, ‘SNS공룡 시대’가 이젠 쇠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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