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최일영 기자 = 인기 화가 박승순이 오는 8월 4일부터 8월 9일까지 파주시 교하아트센타에서 ’일상(日常)‘을 주제로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박승순 화가는 ’전국대학미전 특선‘  ’중앙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미술대전입선‘ 외 많은 입상경력의 소유자이다.

 

이번 박승순의 전시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주제로 질감과 색감이 돋보이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기법과 소재를 사용하였다. 명상과 기원을 추구하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여러 가지 마티에르와 단순한 색채와 형태들을 통하여 바라볼 수 있다.

 

작가는 2015년부터 소멸하거나 생성하는 세상 속, 주변의 모든 것들의 관계와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바라보는 작업을 해왔다. 파쇄 시킨 종이들은 기억의 파편들로서 풀에 개어서 밑 작업을 한 뒤, 감추고 싶은 내면세계를 아크릴물감으로 반복하여 칠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밖으로 꺼내어 응시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작업의 과정과 표면의 마티에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의 시간 속으로 빠지게 할 것이다.

 

책거리시리즈는 책거리를 응용하여 학문과 지식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인간의 지식조차도 절대적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알고자하는 욕구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아름다운 요소라고 보았다. 기원시리즈는 모란과 사발, 집을 소재로 부귀와 영화를 기원하는 평범한 소망을 표현하였다. 화면 가득히 그려진 모란과 움직이는 것 같은 이파리들, 사발들은 이상과 현실 속에서 행복에의 갈망이 대비되어 보여진다.

 

응시시리즈는 1989년부터 꾸준히 주제로 삼아 작업을 하였다. 자기로부터의 혁명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내가 내 밖으로 나가 나를 본다는 설정으로 명상과 자신에 대한 탐구에 대한 작업의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도자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하여 질감의 다양성을 극대화하였다.

 

일상시리즈는 2018년부터 시작한 일련의 생각작업 중 하나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각과 생활들 속에서 미세하게 변화하는 상황과 시간들을 표현하였다. 젯소를 칠한 나무판, 표면질감을 강조한 나무판 위에 일상의 모티브들을 구성하여 생성하고 소멸하는 물상들의 이야기를 단순한 형태로 담담하게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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