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아프리카 카메룬 북서부 엔돕 지역에서 밤사이 분리주의자들로 의심되는 무장괴한들이 교도소를 습격해 죄수 163명이 집단 탈옥했다고 아프리카 뉴스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메룬 CRTV에 따르면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에 카메룬 엔돕 교도소에 총기를 소지한 50여 명이 사방에서 총격을 가한 뒤, 교도소 문을 부수고 교도소 건물 전체에 불을 질렀다.

현재 달아난 재소자들을 추적 중이며 자발적으로 돌아온 이들은 바멘다에 있는 교도소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 탈옥 사건이 일어난 카메룬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은 프랑스어 사용자들의 차별과 탄압에 소수 영어 사용자들이 반발하면서, 유혈 충돌이 자주 일어나 치안이 매우 취약한 곳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16년 말에도 남부 앵글로폰 지역에서 무장괴한들의 교도소 공격으로 죄수들이 대규모 탈출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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