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실종수사의 경우 골든타임은 일주일이다. 현재 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의 경우 오늘로 엿새째다.

제주도 실종 여성의 당일 행적과 소지, 유류품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마지막 행적이 포착된 편의점에서 구매한 김밥, 소주, 커피 등은 환경미화원이 발견했고, 휴대전화는 해안가 도로 볼라드 위, 슬리퍼는 각각 육지와 바다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수색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에 따르면 실종수사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실종일시와 장소와 원인을 분명하게 특정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KSB '공감토론'에서 "실종자와 부모, 가족 간의 관계, 친구관계 등 세밀하게 따지고 확인해서 파악해야 될 그런 문제기 때문에 접근방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당초 제주도 실종 여성이 캠핑 장소와 4분여 거리의 가까운 편의점을 들른 것이 마지막 행적으로 유추됐다. 하지만 30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휴대전화, 신용카드가 편의점과 2~3분 거리에 있는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인 볼라드 위에서 발견됐다. 여성이 이곳에서 혼자 술을 더 마셨을 가능성, 또는 잠시 쉬었다 자리를 떴을 가능성이 추정되는 것이다. 여성은 이 과정에서 언니와 형부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는 않았다.

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은 26일 오후 3시 21분께 접수됐다. 여성의 언니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에선 부부가 자주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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