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서 아에로멕시코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해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승객과 승무원 101명이 탑승한 멕시코 국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 소속 항공기가 31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AP통신, 로이터통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중상자를 포함 최소 85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세 아이스푸로 두랑고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가 없다고 확인하며 “49명이 입원했으나 일부는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친인척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갈 만큼 상태가 괜찮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중이었던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후 4시께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 과달루페 국제공항에서 이륙한지 약 5분 뒤 추락했다.

추락 사고 현장은 공항에서 약 10㎞ 떨어져 있다.

사고 여객기는 브라질에서 제작된 중형 엠브라에르 190 기종으로, 지난 10년간 운항했으며 다른 2개 항공사를 거쳐 아에로멕시코로 인수됐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현재로선 악천후가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두랑고 공항과 멕시코 내 12개 공항을 운영하는 OMA 아에로푸에르토가 밝혔다.

당국 관계자와 목격자들도 해당 여객기가 폭풍 속에서 이륙을 강행했다며 이날 심지어 구슬 크기의 우박이 날아다녔다고 전했다.

아이스푸로 주지사도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폭풍도 불었다. 이륙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럴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에로멕시코 항공사는 이번 사고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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