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1.75~2.00% 동결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현행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 목표를 1.75~2.00%로 동결했다.

FOMC는 성명서를 통해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강해지고 경제활동도 강력한 속도로 성장했고 특히 가계소비와 기업들의 고정투자는 강력하게 성장했다"며 현재 경제지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일자리 창출이 최근 수개월간 평균적으로 강했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FOMC는 또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대칭적 2% 목표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2개월 변동 기준으로 전체 인플레이션 및 식품·에너지 제외 인플레이션이 2% 부근에 유지됐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근거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셈.

실제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4.1%로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이와 관련,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수준의 4% 실업률을 유지하면서도 임금상승률을 상승시킬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올 들어 세 번째로, 올해 하반기에도 두 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과 12월을 유력한 인상 시점으로 보고 있다.

다만 FOMC는 무역 긴장에 대한 우려를 피력하거나 금리인상에 가속도를 붙일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았다.

한편 파란불을 켜고 있는 미국 경제에 유일한 변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1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당초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밝혔고, 중국도 이에 대해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맞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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