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애플이 전 세계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가치 1조 달러(약 1129조원)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미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시총 1조 달러 고지로 가기 위한 관문이었던 207.04달러를 2일(현지시간) 돌파하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17억 달러(약 1131조4201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증시 최초로 '꿈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으로, 1976년 창업 후 42년, 1980년 기업공개(IPO) 후 38년 만의 대기록이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의 시총은 엑손모밀과 프록터앤갬블(P&G), AT&T를 합친 것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4%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올 2분기 매출은 533억 달러(약 59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포인트 증가한 실적이다. 아이폰으로만 낸 수익은 299억 달러(약 33조4200억원)다.

애플 주가는 올해 22% 올랐는데 최근 1년 새 32% 넘는 상승 폭을 보여줬다.

이날 대폭 상승한 애플의 주가는 뉴욕증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40포인트(1.24%) 오른 7802.69로, S&P 500 지수는 13.86포인트(0.49%) 상승한 2827.2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때 애플은 1997년 주식이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등 파산 직전까지 몰린 적도 있지만,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아이폰으로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며 세계 최대 제조기업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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