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가족사 의혹 중 하나인 ‘친형 강제입원’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지사 부인과 조카(친형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들 간의 강제입원 관련 통화내용을 담은 녹취파일이 5일 인터넷상에 공개됐다.

이날 SNS와 온란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녹취 파일을 보면 이 지사 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편의 조카에게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 하는 거…"라는 통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녹취파일 속 ‘숙모’라는 여성은 조카('주영')에게 전화를 걸어 조카가 자신에게 보냈던 문자 내용이 예의가 없다며 다그쳤고, 자신을 무시하는 조카를 향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통화가 끝날 무렵 이 여성은 조카에게 “내가 지금까지 작은아빠가 하고 있는 너희 아빠 강제입원을 말렸지만 너 때문인 줄 알라”며 조카를 협박한다.

녹취 파일의 등장인물이 이 지사 부인이 맞는다면 작은 아빠는 이 지사다.

또한 실제 통화 중 등장하는 ‘주영’이라는 이름은 이재선씨 친딸의 이름과 일치한다.

앞서 올 5월, 주영씨는 SNS에 이 지사가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등의 주장을 SNS에 올린 바 있다.

이번 '친형 강제입원 의혹' 내용이 담긴 통화 내용 녹취파일 공개와 관련, 이 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해묵은 음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형님의 강제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딸에 의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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