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미군은 5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받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군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일요일 나토군의 대항기뢰를 목표로 한 폭발로 부상 당한 아프간군 2명을 비롯해 현재까지 미군 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 육군 장군이자 아프간에 주둔하는 나토 군 내 미군 병력을 이끌고 있는 존 니콜슨(John Nicholson)은 “그들의 희생은 우리의 마음과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우리의 전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프간 와히다 사카르 파르완 지방 장관 대변인은 자살폭탄테러가 주도인 차라카르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 특수부대가 정기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아프간 동부는 2014년 탈레반과의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2001년 축출된 후, 다시 엄격한 이슬람 법을 세우고자 하고 있는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한 주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Zabihullah Mujahid)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린 폭탄으로 8명의 미군 침입자를 사살했다”며 “(그 침입자들은) 그들의 병력을 보호해 줄 3대의 구급 헬기를 동원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토군은 공식적으로 2014년에 아프간에서 공격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아프간군에 대한 지원 및 훈련 제공을 위해 수천 명의 나토 병력이 남아 테러방지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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