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경비원 갑질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동구의회 전근향 의원이 부산시당에서 제명됐다.

전근향 의원은 부산 동구 범일동 D아파트의 입주민 대표를 지냈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 7월 아버지와 함께 근무하던 20대 경비원이 SM5차량이 경비실로 돌진하는 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 직후 전근향 의원은 경비업체에 연락, 부자간 한 조 근무를 불만삼아 전보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근향 의원은 당선 이후 "더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리며 초심을 잃어버리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혹여라도 흐트러짐이 있을 시에는 따끔한 질책부탁드린다"는 소감문을 올린 바 있다. 그런 마음가짐은 한 달도 안돼 무너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주민의 큰 항의가 있었고, 전근향 의원은 대표회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근향 의원은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전보조치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을 뿐이다.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설명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입주민은 물론 온라인 곳곳에서 전근향 의원에 대한 징계를 청원하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지난 5일 민주당 부산시당은 전근향 의원을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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