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소방서 구조대소방위 이재송

[경남=내외뉴스통신] 여름철 수온이 높아질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해파리는 여름철 대표 해안 불청객이다. 요즘 바닷가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 몸은 한천질로 헤엄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수면을 떠돌며 생활하고 해류와 같이 이동하므로 플랑크톤 무리에 넣는다. 대부분은 바다에 살지만 예외적으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어귀에 사는 종도 있고 담수호에 사는 종도 있다.

해파리 종류는 250여종이 넘으며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10여 종으로 나타난다.

이중 독성을 가진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 유령해파리” 7여종 정도 된다.

해파리는 2000년대 들어 국내 연안에서 많이 발견되기 시작하여 대부분은 노무라입깃해파리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는 수온상승과 무차별 어획에 따른 어자원 고갈 및 해양환경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다 자라면 갓 길이가 1.5m 무게는 200kg까지 나가는 것도 있으며, 사람 몸에 촉수가 닿으면 통증과 함께 채찍 모양의 상처를 남긴다.

입수 중 갑자기 따가운 느낌과 함께 발진, 통증, 가려움증 등 증상이 발생한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가능성이 높다. 해파리 촉수에 쏘였을 때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을 동반하여 호흡곤란과 신경마비, 의식불명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알코올과 식초로 소독을 하면 괜찮다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독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접촉한 해파리의 종류 또는 형태를 알고 있는 경우 신속, 용이한 응급대처가 가능하다.

▲ 해파리 접촉피해 경미상황 응급대처법
1.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온다.
2. 쏘인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한다. 단, 유령해파리나 입방해파리에 쏘인 경우는 식초사용
3. 남아있는 촉수는 핀셋 또는 카드로 제거하고 다시 세척한다.
  ※ 피부발진이 있는 경우 카드에 의한 촉수제거를 금한다.
4.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킨다.
5. 상태가 충분히 안정된 것을 확인 후 귀가하도록 한다.
▲ 중증일 경우는
1. 환자가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며, 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2.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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