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142명으로 급증했고 약 900여 명이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롬복 섬을 관할하는 누사텡가라바랏 주정부 당국자는 6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전날 롬복 섬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는 이번 지진으로 20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면서, 진앙지인 북(北) 롬복 지역에서만 72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 200여명 중에서도 4명이 치료 중 숨지는 등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장 접근이 어려운 최대 피해지역인 섬 북부와 동부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이 완료되면 사상자 규모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에 속한 국가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실제 롬복섬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지진이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162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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