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대책과 관련해 "전기요금 누진제를 7월과 8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인하총액은 2천761억 원으로 가구당 19.5%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폭염 대책 당정협의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전기요금 전반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주면 정부도 협력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또 "전기요금체계는 한시적 완화조치에 그쳐서는 안된다. 전기요금을 막론하고 관련법안이 계속 발의되고 있다”며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냉방지원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력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여름철 대비 공급에 대비했고, 예비전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회가 중심이 돼 누진제를 포함한 전기요금 체계의 전반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해주시면 정부도 적극 참여해 합리적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진다니 정말 정부 각 부처에서 폭염피해 예방 및 전력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폭염을 재난안전법상 자연재해에 포함되게 법 개정을 서두르고 국민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방안, 저소득층,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통령께서 재난 수준의 폭염 상황에서 국민들께서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 냉방기를 못트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셨다. 또한 전기요금 누진성을 포함해 요금체계가 얼마나 적정한지 근본적으로 보라고 하셨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합리적 방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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