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효미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2년 7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이란과 맺은 핵협정이 '나쁜 거래"라고 주장해 온 바있다.

이란이 핵협정 이후에도 탄도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 협정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것이 그이유인데 그래서 결국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정을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 부활을 선언했다.

당시 설정한 유예기간 90일이 지나면서 오늘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경제 제재가 시작되는데 이란 정부의 달러화 구매가 금지되고 귀금속· 자동차 등을 이란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과 개인은 제재를 받게된다.

이에 대해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국제적 합의를 저버렸다"며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은 당장 오늘부터 이란에 대한 자동차 수출에 제동이 걸리게 되지만 유예 기간동안 자동차 업계가 수출 물량을 많이 줄여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11월 5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제재시점인데 우리 나라의 원유 수입에 타격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 나라가 이란에서 수입한 석유는 13%가까이 된다. 또한 이란과의 금융거래도 제한되는데 이란으로 수출이 주 수입원인 한국 중소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11월 전에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원유 수입과 금융거래 제한에 있어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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