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천태운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970억 규모 대림산업 지분 3.44%(121만7614주)를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대림산업 주식 121만7614주를 매물로 내놨다.

이날 대림산업 주가의 종가는 7만9800원이며 신 명예회장이 내놓은 주식규모는 모두 972억원으로 전해졌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할인율은 3∼6%로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신 명예회장을 대신해 한정 후견인 사단법인 '선'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정 후견인은 판단력이 흐려져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곁에서 법률행위를 돕는 역할을 한다. 서울가정법원은 2016년 8월 신 명예회장의 한정 후견인으로 이태운 전 서울고등법원장이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선’을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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