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 섬에서 9일 낮 규모 6.2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는 이날 지진이 오후 1시25분쯤 섬 북서부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 정도, 진앙은 북(北) 롬복 지역 북서쪽 6㎞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2㎞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 5일 오후 7시 46분께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381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지진은 나흘 만에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최대 피해지역인 북롬복 지역에선 70% 이상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이번 여진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여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날 아침까지 이 지역에서 355차례의 여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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