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과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거의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9일자 정례 브리핑 문답록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 측과의 추가회담 여부에 대해 "오늘 현재로선 (예정된) 회담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정부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방문) 발표를 할 게 있으며 알려주겠지만, 지금은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전달한 편지에서 회담 제안을 한데 대해 북한이 답변이 왔느냐는 질문에, 나워트 대변인은 "관련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 제안을 한 건 사실이냐는 질문에 "편지가 있다는 점만 확인해줄 수있다"며 "그 문제는 백악관에 물어라"며 말을 아꼈다.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반입 논란에 대해선 "우리는 한국 정부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우리의 동맹이자 오랜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그들이 조사한다고 말하면 우리는 신뢰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북미협상의 구체적인 대화 방식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이 북미 소통을 강조하고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초강경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북한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상황과 맞물린 것이어서 이번 국무부 발언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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