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터키 리라화 급락 등 터키발 금융위기가 전염될 것이란 우려로 13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리라화 환율은 달러당 7리라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환율 상승은 가치 하락)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날 오전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장 한 때 전 거래일보다 355.85포인트(1.59%) 떨어진 2만1942.23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지수가 장중 2만 2000선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월11일 이후 약 1개월 만으로, 터키 리라화 급락에 따른 세계증시 하락 여파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리라화 급락으로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들이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약 1%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전 장 한 때는 1.54%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13일 오후 4시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전거래일 대비 1.98% 급락한 2만1857.43을, 한국의 코스피는 1.50% 하락한 2248.45를,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하락한 2783.4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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