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효미 기자= 코스피가 13일 터키발 글로벌 불확실성에 가중된 악영향으로 1% 넘게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82.79)보다 34.34포인트(1.50%) 내린 2248.45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부터 2270선을 내준 지수는 2260, 2250선을 차례로 내준 후 장중 2240선 아래까지 저점을 낮추며 2%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날 종가는 지난해 5월4일(2241.24)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터키 간 갈등으로 인해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시장에서는 신흥국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있다.

리라화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6.24리라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며 터키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유럽연합(EU)의 유로화 역시 13개월 만에 최고가로 올랐다. 환율 상승은 통화가치 하락을 뜻한다.

이에 뉴욕 증시도 타격을 크게 입었다.

지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09포인트(0.77%) 하락한 2만5313.14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71%) 내린 283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67포인트(0.67%) 하락한 7839.11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매매 동향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외국인이 172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1028억원)과 기관(134억원)은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하락마감했다.

비금속광물(-4.25%), 철강금속(-2.63%), 기계(-2.12%), 건설업(-2.77%), 음식료업(-1.61%), 종이목재(-2.36%), 의약품(-3.90%), 의료정밀(-2.52%), 유통업(-2.15%), 운수창고(-2.88%), 금융업(-1.60%), 증권(-3.6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0.77%), 셀트리온(-4.23%), 삼성바이오로직스(-3.88%), POSCO(-2.74%), 현대차(-1.98%), LG화학(-1.87%), NAVER(-2.08%), 삼성물산(-1.20%), 현대모비스(-0.22%), KB금융(-1.16%), 신한지주(-1.28%) 등이 줄줄이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784.81)보다 29.16포인트(3.72%) 내린 755.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5일(748.89) 이후 가장 낮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8.9원)보다 5.0원 오른 1133.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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