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석 원장

[내외뉴스통신]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뼈가 바깥쪽으로 변형되어 생기는 흔한 족부질환 중 하나로 환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며, 4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무지외반증은 불편한 신발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외에도 선천적으로 평발이거나 발 볼이 넓은 사람, 과도하게 유연한 발을 가진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은 외관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만큼 눈에 띄는 질환이다. 단순히 모양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큰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특히 튀어나온 부위가 신발과 맞닿으면서 큰 통증을 동반하는데, 이런 증상을 계속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발전하거나 걸음걸이 변형으로 인해 무릎이나 골반, 허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증상 초기에는 편한 신발로 교정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상태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발볼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을 신어줌으로써 발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편한 신발과 함께 소염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조절하면서 발가락 변형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통증과 휜 정도가 심하다면 절골술을 진행할 수 있다. 편한 신발과 소염진통제로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이미 휜 정도가 심하다면 절골술을 시행하게 된다. 절골술은 돌출된 뼈를 자르고 그 각도를 교정해주는 수술로 기울어진 관절 뿐만 아니라 주변의 인대와 근육, 관절낭까지 교정되어 발가락의 망가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절골술은 약 1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5일 정도의 입원기간과 4주간의 보조기 착용 후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무지외반증은 수술 후에도 재발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술 후에도 불편한 신발을 신지 않고 편안한 신발로 관리는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통증과 재발율을 낮추는 것이 목적인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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