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 전 국민과 국가에 호소”

[서울=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70세 종심의 마음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심각한 해양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을 전 국민과 국가에 호소하고 있는 (사)경남환경연합 최수복 통영시 지회장을 만나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주>

- 먼저, 간단히 경남환경연합과 지부장님 소개를 해 주십시오.

저희 경남 환경 연합은 2013년 2월 28일에 발족하여 현재까지 해양 환경을 주로 환경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60명 정도 회원이 있고 청소년 환경단 7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경남환경연합은 매월 1회 주기적으로 계획된 장소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환경단도 매월 1회 또는 2회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 지난 5년 동안 큰 병환(후두암, 대장암)을 이겨내고 70세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비로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감은?

저희가 5년 동안 활동하면서 너무나 많은 쓰레기 때문에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을 통해 이 환경의 어려운 점을 널리 전파하고자 청소년 환경단을 설립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학생이 환경활동을 하면서 굉장한 보람을 느끼고 있고, 주부 환경단도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매월 빠짐없이 해오고 있습니다. 지부장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무한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가 이 일을 해오면서 때로는 일반인들이 한 달에 돈을 얼마 받느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했지만, 저는 거기에 굴하지 않고 제가 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해오고 있습니다.

- 통영 바다, 그리고 우리나라 바다를 누구보다 사랑해서 온갖 노력으로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환경운동을 하고 계신다고 하던데요?

우리 경남환경(연합)만 해서 환경이 정화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어업을 하시는 어민, 또 통영에 거주하고 계시는 시민 등이 함께 일체 단결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환경 활동이라는 게 무언가를 전국적으로 확산해서 통영의 모범 단체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뒷받침되는 자료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료라 함은 청소하는 데 꼭 필요한 청소선 등인데, 청소선은 적시 적소에 쓸 수 있는 바지선과 그 바지선을 예인 할 수 있는 예인선, 크레인, 해상 폐기물을 수거해서 육상에 가져오면 육상에서 일정한 장소까지 이동하는 장비 등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청소선은 바다에서 오물을 수거하고 운송하는 장비 일체를 말합니다. 저희 통영지구에서는 이러한 청소선의 계획을 세워서 모범적으로 운영하고자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환경운동에 관해서는 70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계신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지자체(지방자치단체)서도 그런 마음은 있지만 사실상 여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환경 봉사자들이 훌륭하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5년차 환경 정화 활동을 해 왔습니다. 우리가 과연 1년에 얼마나 수거를 하는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통계를 내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한 달에 약 1톤 정도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거하는 곳은 주로 차가 잘 들어가지 못하는 곳, 또는 인적도 없는 곳 즉, 아주 소외된 곳입니다. 그런 곳만 저희가 찾아서 하다 보니 청소선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더욱 세밀한 계획을 세워서 지자체와 국가 관련 부처 등에 지원 요청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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