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ASCOMCITY MUSIC ART FAIR)는 지난 8월 18일(토) 오후5시 부평 신촌에 자리한 부일옥 앞에 모여 1960년대 활발하게 운영되었던 음악클럽의 흔적을 부평구민들과 함께 찾아나서는 부평대중음악둘레길 2코스 답사를 진행했다.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는 지난 7월 21일(토)에는 부평 대중음악둘레길 1코스로 조성한 부평 애스컴시티(미군기지 캠프마켓) 주변을 둘러보는 답사를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 포럼 회원들과 함께 시작했다.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는 부평 대중음악자산을 부평구민들에게 알려내기 위한 방안으로 '부평 대중음악둘레길' 을 조성하고 있다. 


부평대중음악둘레길 2코스 답사는 부평 신촌의 음악클럽 자리와 흔적과 기억들을 살펴보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 이장열 대표는 "부평 신촌 일대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군기지 애스컴시티에서 근무하는 미군들만 드나들 수 있는 영외 음악클럽이 22개소가 성업할 정도로 한반도에 위치한 미군기지 주변에 영외 클럽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곳이라는 점과 한국인들이 비공식적으로 미국의 대중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유통공간으로서 미국의 대중음악이 한국에 확산되는데 중심지 역할을 담당한 장소로서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당시 미국 대중음악의 유통 매개자로서 미군전용클럽에 자유롭게 드나든 미군위안부의 역할도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는 외면하지 말고 주목해야 한다" 고 말했다.

1960년대 부평 신촌 일대에는 밴드공연이 공연이 가능한 클럽과 LP판을 틀어주는 클럽, 백인 선호, 흑인 선호 클럽 등 22개가 존재하고 있었다. 아리랑클럽, 드림보트, 세븐, 키, 화이트로즈(송도홀), 서브달러, 플레이보이 컨츄리, 브라더, 맘보홀, 그린도어, 신일홀, 신정홀, 신세계, 수도, 평양홀, 부산홀, 하니문, 아폴로(부평역 근처), 유니버셜(부평 삼릉), 원더클럽(부평 삼릉), 로타리(부평 청천동) 등이다.

 

부평 신촌에는 1960년대 당시 드림보트 음악클럽을 운영한 장소였던 '부일옥' 건물이 남아 있다. 부평 대중음악둘레길 2코스 답사에서 부일옥 건물을 가장 먼저 방문한 이유는 부평 신촌에서 유일하게 1960년대 당시 클럽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림보트는 180여 평에 3층 규모로 당시 영외 클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음악 밴드 공연도 이루어진 부평 대중음악자산에서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부일옥 한정철 대표는 "1980년대에 부일옥을 매입할 때에는 음악클럽은 하지 않을 때였다. 1층은 음악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었고, 2층~3층도 음악 클럽을 한 곳이라고 드림보트를 운영했다는 주인에게 들었다. 당시 매입할 때 2층은 교회로 사용되고 있었다" 고 덧붙였다.

이어 한정철 대표는 "이곳은 드림보트 음악클럽이었던 자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옛날 모습 그대로 외관 변형 없이 존재한 부일옥을 부평 대중음악자산으로 널리 알리는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공간을 개방할 용의가 있다" 며 밝혔다.


이에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 이장열 대표는 "드림보트 간판을 현수막으로 제작해서 부일옥에서 부평 구민들을 대상으로 부일옥이 드림보트 음악클럽 자리였음을 알리는 음악 밴드 공연을 추진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부평 대중음악자산으로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드림보트(현 부일옥) 건물은 부평 대중음악도시로 나아가는 역사적 근거이기에 적극적으로 공공의 영역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하고, 부평 신촌이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음악 유통 공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한 역사적 근거를 기반으로 1960년대 당시 음악클럽 장소에 표지판을 세워, 부평 대중음악의 자산을 널리 알려내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 강조했으며, "부평 신촌에 음악밴드 공연이 가능한 음악 클럽을 유치하는 다각적인 노력들이 펼쳐져야 부평이 음악도시로 나아갈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이날 부평 대중음악둘레길 2코스 답사는 오는 9월 16일(일) 부평 대중음악둘레길 리본 달기 행사 때 할 부평 대중음악둘레길 리본을 달 음악클럽 위치와 장소를 확인한 뒤, 부평 락캠프로 이동해서 이번 답사에서 느낀 점을 나누면 마무리했다.
 

부평 대중음악둘레길 3코스 답사는 는 9월 15일(토) 오후5시 동수역3번 출구에서 집결해서, 부평 삼릉 대중음악자산들을 살펴본다. 부평 대중음악둘레길 답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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