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아프가니스탄 지부 충성 조직의 우두머리인 아부 사드 에르하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부 난가르하르주 본부 은신처에서 살해됐다고 아프간 당국이 26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국가안보국 발표를 인용, 에르하비가 다른 조직원 10명이 아프간군 및 해외군의 지상과 공중 군사작전으로 사망했다고 수도 카불의 국가안보국이 성명으로 발표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도 특정 테러 조직의 고위 지도자를 목표로 미군이 아프간에서 공습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수니파 극단조직 IS와 연계된 아마크 통신은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프간군을 훈련 시키고 지원하는 나토 주도 해외군도 이 성명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프간 IS 조직은 기존 탈레반에서 이탈한 독자 세력이며, 이번에 사망한 에르하비는 2017년 7월 이후 살해된 네 번째 아프간 IS 최고지도자라고 난가르하르주 주지사가 설명했다. 

아프간 탈레반은 아프간을 5년 동안 엄격한 이슬람 샤리아 율법으로 통치하다 뉴욕 테러 직후 침입한 미군에 의해 외곽으로 축출됐다. 미군 등 나토군 주도의 다국적군은 한때 10만 명 넘게 주둔했으나 2013년 말 철수하고 1만3000명의 지원병만 남았다. 

아프간을 포함한 인근 지역 옛 이름인 호라산을 따 IS 호라산이라고도 불리는 IS 아프간 지부는 2015년부터 본격 활동하면서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은 물론 탈레반 반군과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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