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

[울릉=내외뉴스통신] 홍준기 기자= 경북 울릉군에 2019년 착공예정이던 울릉공항 건설 착공이 불투명해졌다.

경북도는 28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울릉도.독도 관련 사업예산 중 울릉공항건설 예산 50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를 열어 도서지역 이동권 확보와 관광활성화 등을 위해 울릉도에 소형공항(50인승 항공기 취항)건설 추진 등 ‘2018년 독도 연차보고서’를 최종심의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은 28일 경북도는 내년도 울릉공항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혀 울릉군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울릉주민 김모씨(67)는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며 “울릉도는 대한민국 땅이 아닌지 정부에 묻고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최모씨(53)는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아도 일주일동안이나 교통수단이 없어 집에 못가는 일은 없다” 며 “불과 얼마전까지 내년에 착공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울릉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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