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에 이어 장쑤(江蘇)성 지역에 한국행 단체관광이 추가로 허용돼 중국 전체적으로는 단체관광 허용 지역이 6곳으로 늘었다.

이로써 중국의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 해제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중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南京)시 국가여유국은 이날 관내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단체여행 재허용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장쑤성의 난징ㆍ쑤저우(蘇州)ㆍ우시(無錫)시의 여행사들은 한국행 단체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장쑤성의 일부 여행사들에 대해 한국행 단체 여행 상품 판매가 허용됐다"면서 "이는 지난주 상하이에 취해진 조치와 같은 것으로 조만간 저장(浙江)성도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22일 상하이 여행사 4곳에 시범적으로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작년 3월 본격화한 '사드 보복' 이후 한국 단체관광이 다시 허용된 지역은 베이징(北京)시, 산둥(山東)성, 후베이(湖北)성, 충칭(重慶)시 등 6개 성·직할시로 늘어났다.

이처럼 최근 들어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이 확대되는 것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달 비공개로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뒤 나온 것이어서 향후 사드 관련 추가 제재 완화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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