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송도 불법주차 문제는 이제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온라인은 송도 불법주차 문제가 도대체 어디까지 가겠느냐는 호기심 어린 시선부터 정의구현의 실현까지의 시선으로 분분하다.

특히나 송도 불법주차 문제가 불거진 아파트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의 자세가 주목 받는다. 지난 26일 50대 여성 A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와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다 자차로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렸다.

여기에 A씨는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걸어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사유지이기에 견인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입주민들은 직접 차량을 옮겼다. 또 A씨의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차량을 앞뒤로 막았다. 한 입주민은 휠락을 선뜻 내놓았다. 차량 바퀴에 걸어 잠궈 움직임에 제한을 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송도 불법주차로 인한 주민들의 소통은 A씨의 차량을 통해서 이뤄졌다. 작은 메모지로 갖가지 민원과 비판이 쏟아졌다. 다만 A씨의 차량 역시 사유재산이라 지속될 수 없었다. 그러자 한 입주민은 설현 입간판을 선뜻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물 크기의 가수 설현 입간판에서 다시 입주민들의 소통이 시작됐다. 

이런 '웃픈' 전개가 계속되는 가운데 A씨는 9월초 경찰 조사를 앞두고 차량 매각을 시도했다. 30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중고차 업체 대표를 현장에 내보내 견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휠락 때문에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단 측은 A씨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경우 휠락을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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