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신임 대표, "승자독식 양당제 허물 것"

[서울=내외뉴스통신] 장원규 대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고문(71)이 2일 새로운 당 대표에 선출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를 열어 손 고문을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손 대표는 이날 합계 득표율 27.02%로, 하태경(22.86%), 이준석(19.34%), 정운천(12.13%), 김영환(11.81%), 바른정당 출신 권은희 (6.85%) 후보를 제치고 1위로 당선됐다.

득표율 2·3위를 차지한 하태경 후보와 이준석 후보, 여성 몫으로 권은희 후보, 청년 몫 김수민 의원이 최고위원에 각각 당선됐다.

손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갑질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저를 바치겠다”면서 “그리고 승자독식 양당제라는 두 개의 괴물을 반드시 물리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 대표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자유한국당과의 관계 설정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의 정체성 확립 및 2020년 총선에 대비한 정계개편, 차기 대권구도 등이 향후 그가 풀어나가야 할 정치적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면서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와의 관계도 숙제로 남는다. 손 대표는 안철수. 유승민 대표와 차기 대권주자군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은) 당의 대통령 후보이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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