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효미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들이 나란히 상승세다. 하지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Volatility Index)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 증시에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전문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마켓워치는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 나스닥 등 3대 지수와 VIX가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하는 모습은 지난 2월 초중순 뉴욕증시가 큰 폭의 조정장을 겪었던 당시의 상황과 흡사하다고 전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달 1일 종가기준 2만5333.82으로 시작해 같은 달 31일 2만5964.82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지난달 1일 2813.36로 시작해 31일 2901.52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같은 달 1일 7707.29로 시작해 31일 8109.5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는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2.5%, 3.1%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4년 동안 8월 기록으로는 최고의 성적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특히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5.2%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지난 18년 이래 최고의 성적이지만 문제는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이 이처럼 나란히 상승하는 동안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역시 급등했다는 사실이다. VIX는 지난 한 달 동안 7.5% 올랐는데 특히 지난 한주 동안에는 무려 15%나 상승했다. 

월가 관계자는 지난 달 증시 주요지수와 VIX가 나란히 상승하는 모습은 지난 2월 초중순 큰 폭의 조정장을 겪었을 당시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26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지만 2월  8일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큰 폭의 조정을 겪기 시작했다. 조정장이란 최근 최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뉴턴은 “지난 10일 동안 VIX와 S&P500 지수가 함께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이같은 현상은 지난 1월 중순에도 일어났다. 당시 곧바로 매도세가 이어졌다”라고 언급했고 마켓워치 또한  9월 증시는 일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달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켓워치는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통화 불안에서 비롯된 ‘스필오버 이펙트(Spiilover Effect, 일출효과)’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의 불협화음, 이탈리아의 새로운 금융 불안, 미국이 세계 주요 무역파트너들과 벌이는 무역전쟁 등이 미국의 증시와 경제 호조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공포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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