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경북도립국악단 ‘가을산사의 하모니’

‘사명대사의 나라사랑, 학조대사의 나랏말사랑’
제1회 청소년백일장 및 직지신인문학상 공모
금자대장경 사경대회 · 천년의 향기 수향식 등 행사 다채

[김천=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주지 웅산 법등스님)가 개산 1600년을 맞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을 봉행한다.

이번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서 승병을 이끎으로써 나라와 민족을 구한 호국성사 사명당의 ‘구국제민’ 사상을 계승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직지사가 주최하고, 조계종총무원, 교육원, 경상북도, 김천시, 제8교구신도회가 후원하는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에는 △개산대제 법요식 △금자대장경 음악회 △호국성사 사명당 추모 세미나 △금자대장경 사경대회 △사명대사 ‘나라사랑’ 학조대사 ‘한글사랑’ 백일장 및 직지신인문학상 공모 △직지사 1600년에 대한 기록전 등 다채로운 참여 행사가 마련돼 있다.

오는 2018년 10월 12일 오후 3시~5시 직지사 만덕전에서 봉행되는 개산대재 법요식은 △불공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발원문 △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봉행되며, 같은 날 오후 5시~6시 직지사 만덕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개회선언 △개막타고 △호국성사 사명당의 추모 영상 상영 △내빈소개 △직지사 주지 웅산스님의 연혁보고 △축사 △축원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이 성료되면 곧바로 직지사 만덕전 앞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알리는 장엄등 점등식을 개최한 뒤 ‘천불의 미소’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산사음악회는 경북도립국악단, 무용단, 풍물단이 출연하며, 국악가수의 송소희가 절창을 뽐낼 예정이다.

행사 이튿날인 10월 13일 오전 10시~12시 직지사 만덕전에서 개최되는 호국성사 사명당 추모 세미나의 사회는 화엄탑사 주지 명법스님이 맡을 예정이다.

김용태 동국대 교수의 ‘사명대사에 대한 인식변화’, 정영식 고려대장경연구소 교수의 ‘사명대사에 대한 일본의 인식과 의미’, 오경후 동국대 교수의 ‘조선후기 유학자들의 사명대사에 대한 인식과 평가’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0월 13일 오후 3시~4시 직지사만덕전 특설무대에 봉행되는 ‘천년의 향기 내리소서’ 수향식은 1600년 전 신라에 최초로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의 천년향을 현 시점에서 내려 받는 의식이다. 수향식은 도열, 요잡, 청수, 봉탁, 봉반, 수향, 헌사, 헌다, 산화, 요잡, 등가 순으로 봉행됩니다.

행사 3일째인 10월 14일 오후 1시~5시 직지사 만덕전에서 금자대장경 사경대회는 법성게 210자를 금분으로 필사하는 대회로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마감은 9월 30일까지다.

직지사 신라 조정에 금자대장경을 헌상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봉행되는 이번 사경대회는 직지사교무국장 혜창스님과 김경호 전통사경연구원장 등이 심사를 맡을 예정이다.

특히 직지사는 ‘사명성사의 나라사랑, 학조대사의 나랏말사랑’을 기념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청소년 백일장을 공모한다.

제1회 청소년백일장의 주제어는 ‘모국어(mother’s tongue)’와 ‘영웅(hero)’이다.

공모 분야는 시(1편 이상)와 산문(원고지 15매 안팎)이며, 접수기간은 9월 30일까지며 종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고 영허당 녹원대종사가 제정해 한국문학의 중흥을 견인한 녹원문학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직지사는 직지신인문학상도 공모한다.

시 부문(3편 이상)과 소설 부문(80매 안팎)으로 나눠 공모되며, 당선자에게는 시 부문 200만원, 소설 부문 3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청소년 백일장과 직지신인문학상의 심사는 녹원문학상 수상자인 오세영 시인, 윤후명 소설가 등 권위 있는 문인들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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