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황규식 = 화촌면에서는 이달부터 면장이 직접 찾아가는 복지상담의 날인 「면장님 오신 날」을 운영한다.

면은 매주 화요일을 면장님 오신 날로 지정, 면장이 직접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실시하기로 하고, 그 첫 회로 9월 4일(화) 오후 4시, 화촌면의 한 다문화가정을 방문하여 상담을 실시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20여년 정도 되어 상담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갖춘 대상자는 다문화의 배경을 가지고 한국에 적응하며 겪는 문제들을 전하여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시어머니의 사망 후 남편에게 조언하는 이가 없자, 가정을 잘 돌보지 않았던 남편 몫까지 해내며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대상자에게 면장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의 말을 보내자 대상자는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내린 비로 수렁이 된 입구를 들어서다가 진흙에 빠져버린 면장의 행보가 「면장님 오신 날」의 첫 발자국이 된 해프닝도 벌어졌다.

박순자 화촌면장은 “평소 관내 출장을 통해서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고 있지만,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통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화촌면의 「면장님 오신 날」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기관장의 실천을 통해 관련공무원과 지역주민 등에게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어렵다는 소문을 들으면 만복팀(맞춤형복지팀)이 찾아간다’는 의미의 화촌면 맞춤형복지 사업구호인 「소문만복래(所聞萬福來)」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여성 기관장의 섬세함과 현장의 생생한 조언이 보태져 소외계층을 위한 행정에도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홍천군청)

gshwa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440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