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2월 6일, 2차 6월 14일... 모두 안전, 3차 12월 4일 예정중 사고
- 9월4일 오전 옹벽 상부 30mm균열 발견
- 9월 6일 저녁 폭우로 밤 11시경 붕괴사고 발생
- 조속한 교육활동 정상화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최선 다할 것

[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오늘(13일)오후 브리핑룸에서 서울상도유치원 사고에 대해 사고대책본부장인 부교육감(김원찬)이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김원찬 사고대책본부장은 결과발표에서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매년 3번 씩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상도유치원(이하 유치원)도 1차 2월 6일, 2차 6월 14일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지만, 3차는 12월 4일 실시 예정이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사고대책본부의 중간결과 발표 내용이다.

사고가 난 상도유치원(원장 김광미)은 지난 3월경 유치원 인근 다세대 신축공사가 있음을 인지했고, 같은 달 31일에는 토목 전문가인 서울시립대학교 이수곤 교수에게 현장 자문을 의뢰해 이 교수로부터 지질이 단층점토가 많아 위험성이 있고 철저한 지질조사를 거쳐 안정성 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자문 결과를 받고 자문 내용을 4월 2일 동작구청, 시공사, 동작관악교육지원청으로 발송했다.

돌아온 답은 동작구청은 안전 보강조치를 하도록 건축관계자(설계자, 시공자, 감리자)에게 지시했다는 것. 

유치원은 지난 5월 14일 오후 3시30분 학부모대표인 학교운영위원장, 원장, 원감, 행정실장, 시설주무관, 동작구청 관계자 2명이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시공사 대표자들에게 안전성을 확보토록 요구했다.

또한 5월 17일 유치원은 안전진단 예산을 신청하기 위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 문의를 했고, 교육지원청은 원인자인 시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안내를 했다.

이에 유치원은 5월 24일 시공사측에 원인자 부담에 의한 안전진단을 요청하기 위한 협의회 개최 공문을 발송하였지만 아무런 답변이나 조치가 없었다.

유치원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5월 25일 임시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학부모들에게 공사 사실을 알렸으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학교예산으로 안전진단을 받기로 결정했다.

유치원은 5월 31일 안전진단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당일 계측기 13개를 설치했으며, 시공사는 아무런 조치 없이 터파기 공사를 6월경부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진단 업체는 6월 29일 1차 계측과 7월 27일 2차 계측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고, 8월 22일 3차 계측 시 건물 밖 옹벽의 신축줄눈이 30~40㎜ 증가했고, 일부 바닥의 균열도 추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건물에는 이상 징후가 발견 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관찰을 위해 경사계측기와 균열 계측기 2개를 이날 추가 설치했다.

8월24일 태풍 솔릭의 한반도 경유 영향으로 개학이 8월 27일로 연기됐으며, 유치원에서는 유의 깊게 계속 관찰 중 9월 4일 오전 건물 밖 옹벽 상부에 30㎜균열과 지상 1층의 벽체의 균열이 발견돼 긴급 안전진단을 업체에 요청했다.

안전진단 결과 옹벽에 문제가 있어 전문가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받고, 향후 대책과 휴업 등을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자 각 기관에 긴급 대책회의를 유선으로 요청했다.

9월 5일 대책회의에는 교육청, 안전진단업체, 현장소장, 설계 감리자 등이 참석해 현재 공사 현장은 안전한 현장이며, 옹벽의 벌어진 틈도 허용오차 범위에 있어 앞으로 건물에 변이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9월 6일 저녁에 폭우가 내렸으며 밤 11시경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사는 9월7일 까지 보완대책을 내놓기로 했었다. 당시 유치원은 맞벌이 가정의 돌봄 등으로 당장 휴업을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재난대책본부를 서울시교육청은 사고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원아들의 안전과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최근 교육청 대처에 대한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일련의 점검 과정에서 파악한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중간발표 후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확인해 발표 예정이며, 서울시교육청은 사고대책본부(부교육감)를 중심으로 학교 주변 공사에 대한 안전대책 및 유치원의 조속한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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