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우리 하나도 안 불쌍해요.

[논산=내외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빽도 없고 돈도 없는 마은여섯 세친구의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연극 ‘어제의 용사들’이 오는 10월 5일~7일(3일간) 논산시청 주차장앞 소극장 ‘마당’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극단 처용이 주관하고 시민연극학교가 기획했으며, 논산시가 후원한다.

연극 ‘어제의 용사들’의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이학순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즘의 시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요즘과 같이 좋지 않은 소식들을 접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미간을 찌푸리게 되죠.

우리는 “죽겠다. 죽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힘들 때, 배부를 때, 졸릴 때,....

그러면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

작품의 인물들 또한 각자에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자 우리의 부모님들 모습이기도 하다.

그런데, 위쪽에서 숨쉬기 하시는 분들은 어떨까요? 같은 하루를 사는데 그들은 손도 안대고 코를 풉다. 그 결과는 서민들에게 좋지 않은 뉴스와 참혹한 결과로 되돌아온다. 그런데도 그들에게는 어떠한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연극 ‘어제의 용사들’은 소심하고 무능력한 주인공을 통해 서민의 애환을 표현하고, 죽마고우와 함께 나누는 한 잔의 술과 격의 없이 오가는 대화 속에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선사한다.

주인공 ‘이학순’은 사업에 실패하고 자신의 무능력함으로 부인과 자식마저 때문에 떠나보낸 홀아비 신세다.

학순은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사망보험금을 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친구들을 불러 자신의 죽음을 사고사로 꾸미는 일을 벌린다.

죽음을 꾸미는 주인공 앞에서 그의 누나와 세 친구는 코믹한 대화와 진지한 태도로 ‘이학순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서며, 삶의 가치와 희망을 이야기 한다.

연극 ‘어제의 용사들’은 논산지역 ‘극단 처용’의 시민극단 만들기 프로젝트 3탄으로 논산지역문화예술 활성화의 일환으로 준비된 공연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극단 처용’ 김종욱 대표는 “최고 수준의 작품을 통해 논산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논산시민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과 지역 극단과 시민극단 만들기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죽마고우 세 친구가 소시민의 진한 우정에서 나오는 코믹한 요소들을 잘 소화하며 삶의 애잔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배우 캐스팅에 많은 신경을 썼다. 배우 개개인의 연기력 뿐 아니라 실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서로를 잘 아는 배우들을 우선순위로 캐스팅해 그들의 평소 모습이 연기에 배어 나올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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