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뒤 포획에 실패한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사살된 퓨마는 8살로, 대전 동물원에 전시된 4마리의 퓨마 중 하나다. 퓨마의 수명은 12년에서 길게는 18년이다.

활동 반경이 넓은 '아메리칸 호랑이' 퓨마는 잠시나마의 자유를 만끽하고 사살됐다. 생의 마지막은 화물차에 대포자루가 씌워진 씁쓸한 모습이였다.

퓨마가 결국 사살됨에 따라 동물복지와 관련한 청원이 뜨겁다. 야생성을 제한하고 좁은 우리에서 본능을 거세 당한 동물전시는 동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성장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천 마리의 야생동물을 집단 사육하는 시설이 운영 중이다. 

현재 온라인 카페에선 사살된 퓨마의 생전 사진이 올라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창살 안에서 무기력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퓨마의 모습이다. 이름은 '호롱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당국의 퓨마 사살 결정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다만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동물권에 대한 의견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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