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 부부 및 북측 고위인사, 우리측 수행원 등 160여명 참석

[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 4월 판문점으로 공수됐던 평양냉면을 다시 맛보기 위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직접 옥류관을 찾았다. 

오찬에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북측 고위인사, 우리측 공식·특별 수행원까지 160여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 옆에 앉은 리설주 여사는 “그 (판문점 회담) 계기로 평양에서도 더 유명해졌습니다. 굉장하더란 말입니다. 그 상품 광고한들 이보다 더 하겠습니까”라며 평양냉면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리 여사는 옆에 있던 남측 기자에게도 “냉면을 좀 하시라”고 권하기도 했다. 또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이 옆에 앉아 두 그릇을 먹었는데 이번에 함께하지 못해 섭섭하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도 평양냉면을 놓고 한동안 얘기를 나누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별수행단들도  “오늘 여기서 냉면을 잘 먹고 제가 집사람한테 그 맛을 전해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왔으니까. 그 맛을 잘 전할래요” (차범근 전 축구감독), “밍밍한 맛의 평양냉면을 생각했는데 밍밍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되게 배가 부른데 한 그릇 더 할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가수 지코) 라고 말하는 등 평양 현지에서 먹는 냉면에 맛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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