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예술이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예술기관인 만수대창작사를 참관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후 4시께 이경섭 만수대창작사 사장, 김성민 부사장 , 김영희 미술작품전시관장 등의 영접을 받은 뒤 관람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층 로비에서 ‘예술이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2018.9.19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3층으로 이동해 그림, 도자기 등 미술품을 주로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성을 소재로 한 그림을 보면서 안내자에게 “평양성이 아직 남아있나”라고 물었고, 이에 북측 관계자는 “네”라고 답했다.

해칠보 소재 그림 설명을 들으면서 문 대통령은 “금강산 바깥쪽은 해금강이고 칠보산 바깥쪽은 해칠보구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관람 중 안내자가 ‘인민예술가’ 작품이라고 계속 소개하자 “인민예술가가 되려면 어느 정도 해야 되나, 국제적으로 전시 열어야 되나”라고 북측 안내자에게 물어봤다.

2층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풍산개 그림 작품을 보면서 “풍산개는 저도 선물받았습니다”라고 말하고, 보석화 기법을 설명 받으면서는 “이쪽에만 있는 기법인가요”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30여분간의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다양하게 교류하는데, 정부 당국 간 교류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체육 교류가 가장 효과적이다. 문화·체육 교류는 활발한데 예술 교류도 활발해져야 한다”며 “광주비엔날레에 22점 전시된 것이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작품을 같이 전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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