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내외뉴스통신] “안전한 가을 산행”으로 삶의 활력소 충전

노랗게 붉게 오색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가을이 왔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으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산행은 힘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상쾌한 공기로 머리를 식힐 수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가벼운 산행은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무릎과 허리에 근력을 키워 주기도 한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산행을 한다면 위험에 빠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소방청의 2017년도 구조활동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9,682건의 산악사고에 출동하여 7,564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 별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실족 및 추락사고가 2,5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561건, 개인질환 478건, 안전수칙 불이행 348건 등으로 자연적 원인보다는 개인적 요인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가을 산행을 하기 전에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첫째, 가을철에는 날씨가 수시로 변할 수 있어 산행 전에 날씨를 꼭 체크하여 되도록 상쾌한 가을 하늘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화창한 날에 산행을 하고, 산에서는 일몰시간이 빨라 낮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일찍 등반을 시작해서 일찍 하산하는 게 좋다.

둘째, 산행을 하기 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필히 등산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특히, 등산화를 꼭 착용하여 발고 발목을 보호하여야 할 것이며, 기온 차가 심한 산속에서는 얇은 옷을 입으면 땀이 흘린 상태에서 찬바람을 쐬어 저체온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등산복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비상상황에 대비해서 렌턴, 응급의약품, 우의(雨衣), 여벌의 의복 등을 준비해 가야 한다.

셋째, 산행이 초해인 경우는 산의 지리나 특성을 파악하고 종주 완료 시간 등을 꼼꼼히 체크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단독 산행을 지양하고 2인 이상으로 조별로 산행을 해야 한다. 또한 초행자인 경우에는 성급하게 산을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갑자기 현기증이나 다리가 풀릴 수 있으므로 적절히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넷째, 등산경험이 거의 없거나 평상시 운동을 즐겨 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리한 등산으로 인해 근육통과 관절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산행코스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산행이 끝내고 돌아와서는 몸이 상당히 뻐근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여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끝으로 산행 시 입산통제구역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며, 입산통제시간을 준수하여야 한다. 지정된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임의대로 간다면 위험천만한 일이므로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 산행 중에 지나친 음주를 삼가하고 흡연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산행사고를 예방하면서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산행 전에 10분 정도의 몸풀기(스트레칭)와 산행 중에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논어(論語)에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장수한다고 하였습니다.(仁者樂山, 仁者壽) 자연에 순응하는 마음을 갖고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성현의 말씀처럼 가을 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는 물론 자신을 재충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홍보팀장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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