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가수 구하라가 전 연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 당했음을 폭로해 파장이 크다. 

불법 촬영물인 리벤지 포르노는 상호 간 동의 없는 영상, 유포를 뜻한다. 원치 않게 사생활이 유포돼 '인격 살인'까지 부르며 큰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는 범죄다.

특히 이 일반인 피해자들도 큰 고통을 겪고, 나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등지는 피해자들도 있다. 구하라는 이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는 4일 CCTV를 통해 구하라가 전 연인에게 영상 유포를 말아달라 무릎을 꿇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불법촬영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촉발시켰다. 점점 정교하고 교묘해지는 몰카 때문에 연인 간 사랑은 물론, 화장실도 맘 편히 갈 수 없다는 여성들의 분노가 들끓는 현 시점, 여성 연예인도 이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사실이 공감과 분노를 만들어 낸 것이다.

정부 당국의 리벤지 포르노 등 불법촬영 근절에 대한 노력은 지속적이고 꾸준하다. 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인식개선은 한참 먼 듯 하다. 완전삭제에 대한 부분도 장담할 수 없어 피해자들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되지만, 가해자들은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난다. 국민 법감정마저 괴리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hrja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3732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