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졸속 행사·관람객 연일 의혹 투성…21일 60억 혈세 '펑펑'
[초점]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졸속 행사·관람객 연일 의혹 투성…21일 60억 혈세 '펑펑'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8.10.07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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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관람객 부풀리기 범죄 중 범죄?", 정부 예산 따내기 논란 해마다 되풀이  
국제행사 이미지·위상 우려, "세계유산 직지의 고장 청주시 이미지 먹칠이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성황이다' 주장하지만 "외부기관의 검증 필요" 여론 
젓가락페스티벌‧공예페어전 등 청주시 축제 및 행사 부풀리기 의혹 증폭 논란
▲60억원 규모의 막대한 국민 혈세 투입으로 개최된 '2018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지난 5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행사장 중심에 위치한 직지숲. (사진=성기욱 기자)
▲60억원 규모의 막대한 국민 혈세 투입으로 개최된 '2018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지난 5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행사장 중심에 위치한 직지숲. (사진=성기욱 기자)

 

[충북=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 "자치단체가 엄청난 국민 혈세를 들여 개최한 축제 및 행사를 관람객 부풀리기로 마치 성공적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범죄 중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입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 및 행사 예산을 따내기 위한 실적과 명분 만들기를 위한 범죄 중에 범죄가 아닙니까. 국민혈세를 눈도 깜짝하지 않고 제멋대로 써버리니 말입니다. 철저히 투명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60억원의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돼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다양한 가치를 알리고 세계인과 공유하는 글로벌 문화축제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오로지 성과를 내기위한 조직적 관람객수 부풀리기, 졸속 추진 등으로 얼룩이 지면서 세계유산 직지의 고장 청주시에 먹칠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내·외빈, 관람객 등에 따르면 민선7기 한범덕 청주시장 취임 후 처음 치러진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졸속 추진으로 개막식 첫날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개막식 당일인 지난 1일 우천 시 대비 계획 없이 개막식 행사를 진행해 불편한 참석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실례로 사회자의 미숙한 진행과 외국어 통역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보다 못한 한범덕 시장이 단상에 올라가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벌어져 비판의 뭇매를 맞았다.

또, 한범덕 청주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하재성 청주시의회의장 등 귀빈들의 축사에다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까지 2시간 여 동안 참석한 내·외빈과 시민들이 비를 맞으며 개막식 행사가 진행돼, 국제행사로의 먹칠은 물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다양한 가치를 알리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우려도 터져 나왔다.

또한,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도종환 장관은 "이렇게 진행하면 축사하는 데에만 2시간 30분도 넘게 걸린다"라고 졸속 개막식 진행을 지적했으며, 이어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통역하지 말고 진행하라"라고 직접 언급해, 축사만 1시간을 넘게 진행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비췄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 등은 일부 언론에도 지적받았다.

이밖에, 태풍 콩레이 영향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어 국제행사로의 무관심이 확연히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60억원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가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빛이 바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을 행사 성과 포장을 위해 조직적으로 관람객 수를 부풀리면서까지 성공적인 국제행사인 것처럼 과대 홍보하는 한심한 일이 지속되면서, 의혹을 받고 있어 정부 예산이 철저히 투명하게 밝혀지고 드러날 수 있도록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국제행사가 철저히 검토되고 점검돼야 한다는 여론이 식을 줄 모르고 터져 나오고 있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가 밝힌 관람객 수에 대해 본보 기자가 행사 안내원들을 직접 만나 취재 결과, 공개된 관람객 수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가 확인돼 일련의 상황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가 밝힌 관람객 수에 대해 본보 기자가 행사 안내원들을 직접 만나 취재 결과, 공개된 관람객 수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가 확인돼 일련의 상황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실제, 지난 5일 태풍 '콩레이'에 의해 강풍과 호우로 실외 공연이 취소되면서 당일 예약 단체 관람객을 제외하고는 썰렁한 분위기로 행사장 직원들마저 발길이 끊어진 관람객 수에 푸념을 하는 상황이 쉽게 목격됐다.

하지만,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측은 상황과 정반대 인 "전국에서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종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를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본보 기자가 행사 안내원들을 직접 만나 취재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1일 최다 관람객 수를 보였던 지난 3일 개천절 유료존 입장 관람객 수는 △힐링산업체험관 2000여 명 △전시장 1200여 명 △기획전시장 200여 명 등으로 합산을 해도 고작 3400여 명으로 추산됐다.

또, 별도 티켓 구매 없이 왕래가 가능한 무료존은 유료존 입장 관람객 수와 비슷한 관람객 수를 보였고, 행사장 내에서 단순 지나가는 관람객 수를 기록하고 있기에 실제 관람객으로 신뢰하기 어려워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가 밝히는 관람객 수에 의혹을 가지게 했다.

또한,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측이 계속 관람객 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1일 2-3회 측정만으로 관람객 수를 눈대중으로 추산한 것으로 보여 조직적인 관람객수 부풀리기는 고질적인 문제로 심각했다.

이와 관련, 청주직지코리아 행사 안내원은 "오전은 사람이 없어서 측정을 안 하고 관람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인원 수 체크만을 하고 있다"며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측이 추산해 밝히는 관람객수가 성공 행사를 자작하기 위한 지나치게 부풀려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이 추측 가능한 대목이다.

여기에 평일 유료존 입장 관람객 수는 △힐링산업체험관 500-600여 명 △전시장 400-500여 명 등으로 추산되고 기획전시장은 개막 첫날 100여 명 기록 이후로 그 이하의 관람객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무관심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3일 개천절 가족단위로 직지행사장을 방문한 청주시민 양 모씨(36·청주시 상당구)는 "일부 언론에서 직지코리아 행사장에 관람객 4만 명이 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그 정도의 관람객이 왔으면 행사장이 북적 돼 불편했을 텐데 그렇게 북적거린 편도 아니고 주차장 공간도 여유가 있었다”라며 “직지코리아조직위측이 밝히고 있는 관람객 수에 많은 의문을 제기하기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 산하단체 문화예술축제 기획 관계자는 "실제 축제 방문객 수가 허황될 수밖에 없는 것은 성과 실적과 다음해 축제 예산 배정을 위해 정확한 관람객 수 공개가 아닌 부풀려진 관람객 수 공개로 성공 개최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예를 들어 행사장에 30명의 관람객이 왔고 3개 팀의 공연이 진행됐다면 실제 관람객 수 곱하기 공연 팀 수를 계산해 총 90여 명의 관람객이 왔다는 등 부풀리는 식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 예산을 따내기 위한 실적과 명분 만들기를 위한 드러나지 않은 행위는 범죄 일 것이다"라고 심한 우려감 앞에 고개를 숙였다.

한편, 청주시가 올해 진행한 젓가락페스티벌, 공예페어전, 청원생명축제, 청주야행, 청주읍성큰잔치 등 많은 예산을 들여 축제 및 행사를 열면서 방문객 수를 실제보다 크게 부풀렸다는 의혹이 증폭돼 전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skw97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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