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내외뉴스통신] 김종환 기자 = 공주시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으로 바뀌고 민선 7기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언론브리핑’이다. 기자들을 상대로 홍보하려는 자치단체의 정책을 알리고 어려운 점에 대해선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듣는 좋은 자리다. 특히 새로 입성한 자치단체장들이 이런 ‘언론브리핑’에 대해 선호하고 다른 지역의 모방을 통해 창조를 하려는 시도인 듯하다. 그럼에도 과공비례(過恭非禮)라 했다. 지나친 공손은 예의가 아니다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치단체의 정책 등을 알리는 예의에 대해 충분히 좋은 평가를 할수 있으나 지나치면 예가 아니고 불편이 된다.

공주시가 세종시와 같이 매주 기자들을 불러들여 브리핑을 하고자 하기로 한 것이다. 기초단체에서 매주 브리핑을 하다 보니 브리핑의 소재가 떨어지며 소재가 궁(窮)하다 보니 주목받지도 못할 홍보자료를 들이대기도 한다. 그냥 보도자료 한줄을 내면 그만인 소재를 갖고 ‘언론브리핑’을 한다. 기자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시청으로 발걸음을 하고 브리핑을 준비하는 공직자는 많은 시간을 써 브리핑 자료를 만든다. 소재가 없으면 한 달에 한 번으로 브리핑 횟수를 줄이면 될 것을 가지고 시간 낭비를 하는 셈이다. 브리핑 할 소재가 훨씬 많은 대전시와 충남도의 경우 월 1회 언론브리핑을 실시하고 중요한 홍보자료가 있을 때 ‘언론브리핑’을 활용한다는 의도다. 매주하는 ‘언론브리핑’이 시민과의 소통을 휘한 브리핑인지 줄세우기를 위한 브리핑인지 생각해 볼 문제로 김정섭 공주시장이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지난 8일은 민선7기의 취임 100일 되는 날이었다. 각 단체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취임 100일 기념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각오를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공주시는 해야 할 브리핑은 안하고 보도자료도 내지도 않으며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취임 100일에 해당하는 날이 아닌 이후 2일 뒤에 취임 100일 기념 브리핑을 한다고 한다. 타시군과의 차별성인지 몰라도 기자 입장에서 취임 100일을 그 날에 의미 있게 썻으면 좋았을 것이 뒤로 밀린 셈이다. 그런데 김정섭 공주시장은 취임 100일 저녁에 일부 기자들과 식사를 하며 브리핑보다 기자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것이 우선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아니면 2일 뒤에 열리는 취임 100일을 기념한 언론브리핑을 ‘잘 봐달라’는 의미로 식사를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취임 100일의 시민들에게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언론과의 소통이 아닌 일부 기자들과 식사로 우선이 되선 안된다. 시민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시정을 알리기 위한 소통의 창구가 언론브리핑으로 공주시가 활짝 열린 소통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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