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한미진 기자 =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면접을 경험해본 취업준비생 중 유난히 다대다 면접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다대다 면접은 면접관 다수와 면접자 다수가 서로 마주해 진행되는 집단면접의 형태로, 기업 입장에서는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면접자들을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면접자의 입장에서는 답변의 기회가 적고 다른 면접자들에게서 다양한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에서 부담스럽고 까다로운 면접으로 알려져 있다.

다대다 면접 형태는 NH농협은행 등의 금융권, 한국전력공사 등의 공기업, 그리고 현대자동차 그룹, CJ그룹, 삼성그룹 등의 대기업 실무 및 임원면접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다대다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팁을 ㈜이커리어 나민혁 컨설턴트를 통해 들어봤다.

▶ 공통질문이 주어지는 경우

공통질문은 통상 자기소개, 지원동기, 업무역량 등 그 질문을 예측하기 쉽고 이에 따라 미리 준비된 내용을 답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이미 정리된 내용을 강단(剛斷)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타 지원자들에게 위축되어 전달력을 잃거나 애써 준비한 답변을 급작스럽게 고쳐 답하는 경우에는 답변 내용이 장황해지고 맥락을 벗어나기 쉽습니다. 또 아무리 옆 지원자의 답변이 자신의 답변보다 훌륭하게 느껴지더라도 이는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상황일 뿐 실제 평가자인 면접관들의 판단은 지원자들과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예상질문을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물 흐르듯 말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타 지원자의 답변에 본인의 페이스를 흐트러트리지 않을 수 있도록 모의 다대다 면접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개별질문이 주어지는 경우

질의응답 시간이 제한적인 다대다 면접의 특성 상 가장 핵심적으로 규명이 필요한 사항만을 1~2가지 정도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실무진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의구심을 가질만한 사항들, 즉 약점에 대한 파악과 이에 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누락된 정보나 모호한 정보 중 관심 있는 정보에 대한 질문 역시 많이 주어지므로 이러한 질문이 나왔을 때 관련된 자신의 강점을 간결하게 함께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약점과 어필해야 할 차별점에 대한 준비가 확실히 이루어진다면 실제 면접장에서 적은 개수의 질문을 받게 되더라도 그 질문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하여 효과적인 답변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다대다 면접에서는 여러 명의 면접관과 골고루 시선을 맞출 수 있는 시선처리나 타 지원자의 답변을 경청하는 자세 등 신경 써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미리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연습을 하여 위와 같은 사항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임하신다면 다대다 면접에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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