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수질 관리 포기와 다름 없는 대구취수원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 하고 낙동강 전 수계를 살리는 수질보전 대책을 수립하라

[구미=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구미시의회(의장 김태근)가 지난 8일 권영진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구미시장을 배제한 체 무방류시스템 도입과 대구취수원 이전 연구용역을 함께 추진하자고 합의한 것에 반대성명서를 발표하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구미시의회는 성명서에서 구미시민과의 어떠한 합의·동의 없이 밀실에서 추진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와의 취수원 이전 관련 용역 합의 즉각 철회하고, 그 경위를 소상히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아래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낙동강 수질개선은 안중에도 없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취수원 이전 즉각 중단하라

○ 구미시민과의 어떠한 합의· 동의 없이 밀실에서 추진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의 취수원 이전 관련 용역 합의 즉각 철회하고, 그 경위를 소상히 해명 하라

○ 낙동강의 수질 관리 포기와 다름 없는 대구취수원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 하고 낙동강 전수계를 살리는 수질보전 대책을 수립하라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 란 속담과 같이 자기자리가 본인이 잘나서 턱하니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게 아니다. 그 자리의 주인은 시민이요. 도민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하 권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이하 이지사)는 하룻강아지가 되지 말기를 간곡히 청하는 바이다.

지난 8일 권시장과 이지사는 구미시장을 배제한 체 무방류시스템 도입과 대구취수원 이전 연구용역을 함께 추진하자고 합의 했으며 심지어 이 지사는 “대구취수원 이전을 두고 권 시장과 큰 틀에서는 지향점이 같다”라는 망언을 한 사실이 보도되었다.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주장하며 취수원 이전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였고, 2017년부터 국무총리실의 3차례에 걸친 용역 제안에도 취수원 이전을 전제로 한 어떠한 용역도 반대하여 왔다.

이미 2014년도에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한 국토부 시행용역도 발주자의 입맛에 맞춘 짜맞추기식 엉터리 용역을 경험한 바 있다.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용역이라면 어떤 것이든 관계가 없고 당연히 추진해야겠지만, 대구취수원 이전을 전제로 한 용역은 어떻게든 정치적인 요소들과 수많은 이해관계가 엮일 수 밖에 없으므로 우리 시민들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와 이에 대한 어떠한 용역도 수용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의견과 그간의 노력은 무시한 체 구미시민의 도지사가 아니라 대구시민의 도지사가 되려 한다.

도지사는 누가 뽑아 준 도지사이며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인가?

지난 지방선거 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대표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가 결정되면 대구취수원이전에 대한 공약 이행 각서를 받겠다는 홍대표의 발언을 이행하려는 것인가

국책으로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하여 공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무방류로 처리하는 무방류시스템을 대구시와 구미시에 제의하였으나, 이에 대구시는 대구취수원 이전을 언급하며 딴지를 거는 행태를 부리고 있다.

10월 3일자『매일신문 보도』에 두 단체장은 “통합 대구공항 맞손-취수원이전 이견”이라 보도 되었다.

헌데, 10월 8일자 보도에는 “대구취수원 이전여부, 환경부에 용역의뢰 결과 따라 결정. 권 시장-이 도지사 합의”로 보도되었다.

왜 권시장과 이지사인가? 합의 당사자는 권시장과 구미시장이라야 되는 것 아닌가? 이 지사는 구미시장도 겸임을 한다 말인가?

양 수장은 하루가 다르게 이견을 합의로 뒤 바뀌었다. 참 혀를 찰 일이다.

이렇게 하는 가운데 혹여 무엇이 오간 것은 없는지??

이도지사는 손바닥 뒤집듯 구미시민의 의견에 반하는 합의를 한 저의가 무엇인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낙동강 수질보전에는 안중에도 없는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당장 석고대죄하여 본연의 그릇된 과욕과 욕망을 중단할 것을 43만 구미시민의 이름으로 고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 지사는 당장 망언을 해명하고 스스로 물러서기 바라는 바이다.

2018. 10. 10

구미시 범시민 반대추진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 신광도 김인배

구미시 민관협의회 위원장 윤종호   

 

pwjfg@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570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