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특정 종교단체의 출입은 제한"
대종교,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행사"

 

[서울=내외뉴스통신] 김민정 기자 = “마니산 참성단이 전국체전에 성화 채화용입니까? 단군 할아버지께서 이 사실을 안다면 통탄할 일이죠.” 

강화군이 계속해서 마니산 참성단 사용 불허방침을 고수하며 일부 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이에 대해 현 유천호 강화군수가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종교에서 매년 음력 개천절에 강화도에서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지난 2016년 이상복 전 강화군수가 어천절(음력 개천절) 행사에 대종교 참성단 출입을 불허해서 사회적 이슈가 된 적 있다.

이에 대해 이상복 전 강화군수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이 전국체전 성화 채화를 위해서만 이용 제한을 시켰으며, 특정 종교단체가 참성단에 출입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혀 공분을 사기도 했다.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은 기원전 2333년 단군 1대 왕검 재임 시 88세 때 무오년(단기51년)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수립인 1948년에는 개천절을 맞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거행됐던 기록이 있다.
 
음력개천절 행사를 주관해온 (사)현정회 이건봉 이사장은 이번에 새로 취임한 유천호 강화군수가 마니산 참성단에서의 행사 진행에 어떻게 대응을 하는 지 주목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행사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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