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내외뉴스통신] 대전어은중 2년 백승혜 = 지난달 29일 추석 연휴 지나고 가족과 함께 현충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날 나는 대전현충원에 잠들어 계신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묘비를 닦고 그 분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갖게 됐다.

우리가 간곳은 애국지사 2묘역이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최초 영화 ‘아리랑’의 감독이셨던 라운규 감독님, 을미의병의 의병장이셨던 문석봉, 백범 김구선생님의 모친이신 곽낙원 여사님과 김구 선생님의 맏아들인 김인 선생님 등이 애국지사 묘역에 계셨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그 분들의 업적과 일화등에 대해서 일일이 설명해주셔서 좀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묘비를 닦다가 보니까 명절동안 가족들이 다녀가셔서 꽃들도 놓여있었고, 간혹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휴지를 줍거나 묘비를 닦는 모습들을 보니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후손들이 멀리 있어서 자주 못오시는 분들도 계시니 가까이 사는 우리라도 관심을 가지고 보다 자주 와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이유가 이곳에 안장되어 있는 분들이 나라와 국민들을 지켜주시고자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생각을 가지고 나오면서 ‘호국철도 기념관’에 들렀다. 이곳은 2013년에 개관하였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철도 영령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기 위해 개관되었다고 한다.

공간은 작았지만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많은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실제 사용했던 미카3형 129호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보여지니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대전현충원은 역사적으로도 감사하고 기억되어야할 분들을 모시는 곳이기도 하지만 현충원 자체 둘레길도 아름답고 좋아서 또 오고 싶어지는 곳이다. 앞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둘레길도 걷고 현충원 참배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러 또 방문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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