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30대 보육교사를 자살로 이끈 김포맘카페 회원들의 검증 없는 비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김포 맘카페를 들썩이게 한 글이 올라왔다. 조카가 담임 교사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외부 교육에서 발생한 일로, 이모 A씨는 본 적 없다던 상황을 마치 본 듯, 호소하는 글을 적어놓아 엄마들의 공감을 샀다.

여기에는 A씨의 주장만 있을 뿐, 어떠한 것도 검증되지 않았다. 어린이집 실명을 내걸고도 상대측의 입장은 실리지 않았다. 댓글도 마찬가지. 김포맘카페 회원들은 A씨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 평소 그 선생님의 행동을 보고도 눈 감아준 동료 선생님들은 책임이 없을까" "아이를 싫어하는데 왜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고 있는지" "안 보이는 곳에선 때리거나 꼬집진 않았을까.." 등 추정을 넘은 확신까지 흘러나왔다.

이곳 김포 맘카페에선 해당 어린이집에 아이를 등원시키는 엄마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 확인도 전에 '원측은 쉬쉬한다'며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러한 말들이 오가고, A씨의 강한 항의가 이어지면서 보육교사는 결국 극도의 부담감에 세상을 등졌다. 결혼까지 앞두고 택한 선택이기에 안타까움과 분노가 쏟아지고 있지만, 사태를 키운 A씨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A씨의 신상까지 주목받는 극적인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카페에선 A씨의 신상유출 우려와 함께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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